유후인의 에어비앤비 하나케시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유후인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 나니 거의5시를 향하더라고요. 사전 여행준비 할 때 이번 여행은 차를 렌트하지 않는 여행이기에 역에서 가까운 숙소로 알아보았었죠. 그렇게 찾게된 곳이 하나케시키였습니다. 유후인역에서 약 도보3분거리의 근접성이 좋은 숙소였으며 숙소 내에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깔끔해 보여서 예약을 했었습니다. 약 33만원 정도 나왔는데 4명이서 묵을 것이라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여행 약 3~4일전 메세지가 오는데 사전체크인을 꼭 해두어야 순조롭게 입실 할 수 있습니다. 렌트카를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주차자리도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고지해줍니다. 숙박 당 1곳으로 정해져있어요.
저희가 예약한 방은 3층의 나데시코 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있어 편하게 짐을 가지고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벽면에는 온천수를 조절할 수 있는 설명이 친절하게 적혀있었습니다.
섬세함이 돋보이는 유후인 하나케시키
솔직히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온천 욕탕은 청소 후 다시 채워지는 것인지 입실 할 때에는 반만큼 차 있었으며 상당히 깔끔하고 세련된 숙소였습니다. 다음날 준비하면서 알게된 것인데 상당히 섬세하다고 테이블에 거울이 배치되어 있더라구요. 화장할 때 상당히 용이했으며 세면대 또한 두개로 거울이 크게 있어 편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현관과 거실 사이의 중문을 닫으면 상반신을 다 볼수 있는 거울이 벽면에 있어 외출할 때 한 번 더 확인 할 수 있어요.
온천이 있는 베란다가 붙어있는 방은 다다미로 되어있는데 방수라서 편했습니다.
방이 3개였지만 온천쪽 방은 사실상 캐리어 보관하는 곳으로 썼어요. 아무래도 온천하러 왔다갔다 할 텐데 머무는 사람이 있으면 상당히 불편하겠죠. 많은 인원이 숙박할 수 있다고 설명에 적혀있긴 했지만 가족단위로 4명 정도가 가장 적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거실의 쇼파를 펴서 이용했는데 상당히 편했습니다😊
숟가락이 있는것도 상당히 의외였고 와인잔에 티스푼까지 투숙객을 배려하는 마음이 보이죠. 각 방 천장에 날개(실링팬)가 있어 따듯한 공기가 골고루 퍼질 수 있게 배치해 놓았고 옷걸이 위에는 환풍기가 있어 정말 섬세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온천은 약130*150 센티이상 정도 되는 사이즈였습니다. 작을 줄 알았는데막상 들어가보니 그리 작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이 숙소의 가장 큰 장점은 산이 잘 보이는 뷰입니다. 숙소 소개 사진에 방에서 보는 풍경이 상당히 멋있길래 어느정도 과장되었겠거니 했는데 실제 보는 모습은 훨씬 더 멋있었습니다. 커텐을 열면 펼쳐지는 시원한 풍경은 미세먼지도 씻어낼 듯 해요.
세탁기는 세탁과 건조 겸용입니다. 오른쪽 위의 電源의 入버튼을 누르고 洗濯란과 乾燥에 불이 들어오게 運転切換버튼으로 조절한 다음 큰 동그라미 スタート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세탁이 끝나고 잠겨있을 때에는 왼쪽위의 ロック解除버튼을 눌러주면 잠김이풀린답니다.
2박을 묵었음에도 제공되는 수건은 1개씩이었어요. 페이스타올하나 바디타올 하나. 물론 추가요금을 내면 받을 수 있었지만 세탁기가 있어 세탁 후 사용했습니다.
숙소 구경을 빠르게 마치고 근처 슈퍼 에이코푸에 들렸습니다. 마루미야로 갈까 고민했지만 조금이나마 에이코푸가 가까워 에이코푸를 갔는데 오후 5시반 경, 초밥은 전멸이었습니다. 즉석밥 또한 많이남아있지 않았었고 고르는 사람이 임자인 분위기였어요. 이래서 하카타역의 로피아에서 장을 봐서 오고 싶었는데 계획대로 실행하지 못함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역소고기는 맛봐야지 하면서 분고규[(豊後牛）:분고는 오이타현의 옛 이름]와 회, 참치회 덩어리와 문어숙회, 계란 등을 구매했습니다.
문어숙회는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따로 데칠 필요없이 그대로 썰어서 먹으면 되는데 비린내 하나도 안나고 맛있었습니다. 참치회도 썰어서 먹었는데 한국에서 가져간 김과 초고추장은 이날 많은 역할을 했었지요. 문어는 일부 버터에 볶아 먹었는데 좋은 안주가 되었답니다.
유후인에 여행 간다면 에어비앤비 숙박인 하나케시키 꼭 이용해보세요. 정말 많은 편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역과도 가깝고 슈퍼와도 가까운 하나케시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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