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역 근처 맛있는 이자카야
원래 가고자 했던 이자카야가 오픈을 하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숙소로 들어가기엔 아쉽고 밖에서 한잔 하고 싶었는데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곳으로 아무데나 들어가자! 라는 일행의 의견이 모여 무작정 방문하게 된 가게입니다. 용용 한자와 암자 암을 쓴 류안(용암). 호기롭게 가게문을 열고 4명 입장 가능여부를 물어보니 다행히 자리가 있어 안내받았습니다.
신발벗고 들어가는 테이블에 안내를 받았는데 예약석을 빼놓고 가게는 저희를 포함해서 만석이었습니다.
龍庵 류안
3056-16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메뉴는 전부 일본어로 되어있으며 영어나 한국어 메뉴는 없습니다. 꼬치류(串焼き), 튀김류(揚げ物)나베류(鍋物), 회류(刺身), 밥류(ごはんもの), 버터구이(バター焼き), 볶음류(炒め物), 일품요리(一品料理), 주류(酒類), 주스(ジュース)로 메뉴판이 구성되어있었습니다.
일단 맥주를 시키고 찬찬히 메뉴를 보며 결정한 음식은 삼겹살, 모래주머니, 닭고기, 연골(豚バラ、砂ずり、地鶏、軟骨)이었습니다.
꼬치를 기다리며 먹을 히야얏꼬(冷奴, 찬두부)와 시간이 3-40분걸려 미리 주문해야한다는 야키오니기리(焼きおにぎり)도 미리 주문했어요. 보통 히야얏꼬는 주문하면 금세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전체적으로 음식나오는 템포가 느린편이었습니다.
음식이 맛있는 류안
꼬치와 히야얏꼬를 먹으며 추가적으로 주문을 더 넣었어요. 원래 계획했던 가게에서 먹고싶었던게 닭회였는데 이곳에도 타다키가 있어서 닭타다키도 포함해서요.
마를 갈아서 구운건지 야마이모스테이크는 식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아랫부분은 살짝 바삭하면서 마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은 유지하고 있어서 입안이 즐거웠습니다. 가츠오부시 등의 고명으로 감칠맛도 가득찼고요. 교자는 고기의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겉이 바삭한 교자를 한 입 물면 안에있던 고기들이 존재감을 뽐내면서 입안을 돌아다닙니다.
구운가지도 맛이 상당히 독특했는데 가지를 숯에다 어떻게 한건지 가지의 모양은 하나도 남지않고 색감만 남았는데요, 살짝 집어 먹어보면 강렬한 숯향이 베어나와 맛있었어요. 대신 다량 집어먹으면 살짝 느끼할 수도 있습니다.
닭타다키는 진짜 글쓰는 지금도 생각나는 요리에요. 꼬돌할 듯 하면서 부드러운 고기였는데 잘게 썰은 양파와 버무려져있어 궁합이 매우 좋았답니다. 왜 맥주만 마시고 니혼슈를 안마셨을까, 사진을 보면서 매번 후회합니다.
구운 주먹밥은 누룽지마냥 바삭하게 잘 익었는데 조금 짭조롬했어요. 미역이 들어있는 국이 짠 맛을 중화시켜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상당히 맛있었어요. 다음번에 다시금 방문해서 제대로 니혼슈에 닭타다키를 먹고싶은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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